'얼굴 공개' 피의자 6년간 32명, 절반이 작년부터…왜?
지난해 8명…'중학생 살인'까지 올해 6명
조주빈 시작으로 'n번방' 피의자 줄공개
김태현·허민우·최신종 등 잔혹 사건들도
[제주=뉴시스] 신상공개가 결정된 '제주 중학생 살인 사건' 피의자 백광석(48·왼쪽)과 김시남(46)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운영지침을 마련한 지난 2015년 2월 이후 현재까지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24명, 성폭력범죄 피의자 8명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시기별로 보면 얼굴이 공개된 특정강력범죄 피의자는 ▲2015년 2명 ▲2016년 5명 ▲2017년 3명 ▲2018년 3명 ▲2019년 5명 ▲지난해 2명 ▲올해(1월~현재) 4명이다.
성폭력범죄 피의자는 지난해 6명, 올해 현재까지 2명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성폭력범죄 혐의자의 신상공개는 지난해 이른바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성착취 혐의를 받은 조주빈이 처음이었다.
심의위 지침 마련 후 신상이 공개된 전체 피의자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4명은 불과 최근 1년반 사이에 나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지난해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올해 신상정보가 공개된 6명은 '제주 중학생 살해사건' 관련 백광석·김시남, '인천 노래방 살인사건' 허민우, '노원 세모녀 살해사건' 김태현, '아동 성착취물 제작 등 사건' 최찬욱, '남자 n번방 사건' 김영준이다.
지난해에는 특정강력범죄 사건과 관련해 유동수·최신종의 얼굴이 공개됐고, 성폭력범죄 혐의로 배준환·남경읍·안승진·문형욱·강훈·조주빈의 신상이 알려졌다.
경찰이 아직 범죄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법적 근거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이 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지난 4월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09. [email protected]
제주경찰청은 지난 26일 중학생 A(16)군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백광석과 김시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백광석은 헤어진 동거녀(중학생 모친)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 지난 18일 김시남과 함께 계획적으로 A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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