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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주자들 "내가 토론회 승자"…李·李 논평서도 신경전

등록 2021.07.28 1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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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전남지사 공약 이행률 저조·측근 의혹 거론

이낙연 "李·李, 백제 발언·덕담 나눈 적이 없다…현혹 안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28일 본경선 첫 방송토론회에서 각자 후보의 장점이 증명됐다는 자평을 일제히 쏟아냈다. 양강 구도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논평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는 토론회 직후 내놓은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 토지세를 통한 재원마련, 그리고 소멸성 지역화폐 지급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 그리고 기본소득을 가족 단위로 합산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종일관 차분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부울경 메가시티,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지역균형발전의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정책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갈수록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현장에서 실천해 온 이재명 후보의 정책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캠프는 또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탄핵 촛불집회 당시 누구보다 먼저 이재명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돼 이재명 후보야말로 민주당의 대선후보에 걸맞는 촛불혁명의 계승자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토론에서도 모든 후보들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지만 결국 국민께서는 말보다는 행동, 실적, 성과를 기준으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켜왔다는 점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마지막으로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지 않은 청렴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전 국민의 선택을 받을 확장성을 가졌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논평에서 "이낙연 후보는 토론 내내 상대 후보의 말을 경청했고, 예비경선 때 보여줬던 품격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더불어 상대 후보들의 정책 역량까지 돋보이게 하면서 '핵심공약 원팀 협약서'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재임시절 총장으로서 본분과 검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분명하게 지적한 부분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후보는 오직 이낙연 후보밖에 없음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재명 후보는 당원과 국민들께 정책을 설명하기보다 상대 후보를 비난하고, 백제 발언 등 흑색선전으로 토론 예의에 어긋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이낙연 캠프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지난해 7월 30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후보를 만났을 당시 '백제 발언'과 '덕담'을 나눈 적이 없다"며 "없었던 일을 있었던 것처럼 말하며, 그것을 낡은 지역주의로 포장해 당원과 국민의 귀를 현혹시키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 캠프도 논평에서 "박용진 후보의 준비된 정책 역량을 확실히 증명한  TV토론이었다. 정책 능력이 돋보였고 신선하고 안정감, 균형감 있게 토론을 이끌었다.  위트와 유머도 빼놓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국민의 주요 관심사인 재테크까지 젊은 후보답게 국민 실생활에 대한 현실적 시각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준비된 대통령' 박용진 후보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 캠프는 구두 논평에서 "김두관 후보가 본선 첫토론회에서 원팀정신을 살리며 상대방에 대한 공세도 적절한 비유를 사용해 날카롭게 비판했다"며 "네거티브 공방 속에 긴장된 상황에서도 위트있게 상대방의 정치스타일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는 점에서 원팀 정신도 지키고 토론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추미애 후보에게 윤석열을 '꿩'이 아니라 '매'로 만들었다며, 그럼 꿩은 누군가라며 추궁했고, 이재명후보 에겐 공무원 30명을 데리고 유흥업소 단속에 나선 것에 대해 보릿고개에 쌀 몇 됫박 훔쳤다고 방망이를 든 사또같다고 비판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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