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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정범, '고정관념 금지'…8월29일 리사이틀

등록 2021.07.30 06:15:00수정 2021.07.30 1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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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범. 2021.07.29. (사진 = 에투알클래식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범. 2021.07.29. (사진 = 에투알클래식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피아니스트 손정범(30)이 오는 8월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

독일의 권위 있는 음악경연 대회 'ARD 콩쿠르'(2017) 피아노 부문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다. 독일권 저명 콩쿠르 우승자들끼리의 경연인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2019)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 손정범이 코로나19 기간 독일 고전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이번 리사이틀에서 선보인다.

독주회 부제는 '고정 관념 금지'(No Fixed Ideas)다. 슈베르트 소나타 D784, 슈만 어린이 정경, 베토벤 비창·월광·열정 등의 텍스트를 철저히 살폈다. 코로나19 기간 연습을 일상화하면서 음악사의 천재들을 오인하는 고정관념이란 점에 주목했다.

손정범은 "'악성' 베토벤, '가곡의 왕' 슈베르트, '이상한 작곡가' 슈만 같이 정형화된 프레임이 있다. 평소에는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거리감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고 이를 해결한다는 생각을 실천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 기간 많은 것을 차분하게 내려놓고 바라보다보니, 관객과 연주자 사이의 거리감, 관객이 고정된 프레임을 갖고 있어서 이를 허물겠다고 하는 생각 역시 고정관념이라는 판단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사이틀은 또 지난 20대에 콩쿠르 입상에 주력한 손정범이 30대에 접어들면서 향후 어떻게 음악을 바라볼 것인가를 예고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손정범이 프로 무대 데뷔 이후 갖는 첫 예술의전당 리사이틀이기도 하다. 웅진재단이 후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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