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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산업 급성장…소비자 요구 다양해져

등록 2021.07.30 08: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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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생산 2조2642억원…전년比 16.3%↑

점유율 1위는 홍삼…프로바이오틱스 등 두자릿 수 성장

눈·장 건강, 체지방 감소 등으로 소비자 관심 다양화

건기식 산업 급성장…소비자 요구 다양해져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해 2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화·세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기식 생산 실적은 2조 2642억 원으로 전년(1조9464억 원) 대비 16.3% 증가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생산 성장세는 2018년 16.6%, 2019년 12.6%, 2020년 16.3% 등 매년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홍삼(5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또 혼합추출물, 락추로스 파우더, 루테인 등 개별인정형 원료(4796억원)는 28.9%, 프로바이오틱스(3168억원)는 14.9%, 비타민·무기질(2702억원)은 16.0%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EPA·DHA(오메가3의 주요 성분) 함유 유지(1103억원)는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생산이 43.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등 건강 이슈가 부각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더욱 세분화·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내 소비자들은 가장 고민되는 건강 문제로 '눈 건강(40.5%)', '피로 회복(35.8%)', '스트레스(29.8%)', '체지방 감소(29.8%)', '면역력 증진(28.8%)' 등을 꼽았다.

특히 눈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전년보다 7%포인트 이상 상승해 '피로 회복'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과 코로나19로 인한 전자기기 사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전과 비교하면 체지방 감소, 근력 강화, 두피·모발 건강, 콜레스테롤 개선, 장 건강에 대한 염려는 증가한 반면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등 일반적인 건강 관련 문제에 대한 응답 비율은 하락했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대처하려는 건강 문제로는 '장 건강(40.3%)'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급성장을 설명하는 결과다. 면역력 증진(35.7%), 건강 증진(25.4%), 눈 건강(23.7%), 피로 회복(22.7%), 뼈 건강(1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피로, 면역력 등 건강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전과 달리 최근에는 눈, 장, 체지방, 두피 등 보다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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