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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초·중 개교 늦어져…9개월 이상 원거리통학 불가피

등록 2021.07.30 11:21:15수정 2021.07.30 1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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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입주시작, 9개월 후 초등 1개교 개교 예정

교육지원청 “중앙투자심사위 심의 늦어져" 해명

통학 차량 준비 등 대책마련 주력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뉴시스]박석희 기자 = 오는 12월, 1326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는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지정타)의 초·중학교 설립이 입주 시기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어 입주 세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관내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3000㎡에 조성중인 지정타는 교육·문화·주거 복합도시로, 오는 12월 S4 블록(푸르지오)에 679가구, S9 블록(제이드 자이)에 647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아울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은 S4 블록과 S9 블록에 초등학교 1곳과 초·중 통합학교 1곳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들 2개 학교 중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초등학교(44학급·1303명)가 내년 9월 개교 예정이다.

초·중 통합학교(42학급·1291명)는 다음 해인 2023년 9월 개교한다.

이처럼 입주 시기와 학교 개교 시기가 최소 9개월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입주 세대의 학생들이 집 근처를 놔두고 1.5㎞ 이상 멀리 떨어진 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

이들 두 블록에는 최소 500여 명 이상의 초·중학생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파트 청약 당시 경쟁률이 워낙 높은 가운데 ‘다자녀 가점'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안양시와 인접한 사업지구 내 학생들은 과천지역 초등학교를 놔두고 안양지역 학교로 통학할 처지인 가운데 이들 학생은 재학 중에 모두 한 번은 집 근처 학교로 전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하려고 했으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의가 늦어지면서 내년 9월 개교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통학 차량 마련 등 대책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입주 예정자들은 "택지개발지구에 무슨 학교 개교가 9개월씩이나 늦어지느냐. 대책 마련이 미흡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정타에는 모두 8474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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