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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많은 안산·시흥에 임시선별검사소 3곳 추가 설치

등록 2021.07.30 1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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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반월공단·직업소개소 등서 감염 전파

베트남·중국어 등 통역 서비스…검사 요청

"불법체류자도 비자 확인 없이 검사 가능"

[안산=뉴시스]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3월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3월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는 경기 안산·시흥 일대에 임시 선별검사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30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직장, 가족 모임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경기도 안산, 시흥 등 외국인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안산 반월공단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안산 반월공단 인근 원곡동, 백운동 등에서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117명에 달한다. 반월공단 내 제조업 사업장, 직업소개소에서 시작한 감염이 가족, 지인 등에게 전파됐다. 안산 단원구 소재 제조업체 등에서도 전파가 이어졌다.

이에 정부와 경기도는 안산 지역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하고 안산 2곳과 시흥 1곳 등 3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베트남어, 중국어 등 언어 통역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검사를 요청하고 방역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 1통제관은 "코로나19 검사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가적인 전파를 막기 위한 최선의 대책"이라며 "불법체류 외국인도 비자 확인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를 받아도 출입국관서로 통보되지 않는다. 안심하고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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