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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올림픽 '한창'인 오늘 긴급사태 지역 확대 결정(종합)

등록 2021.07.30 13: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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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오사카 등 4개 지역 추가

8월2일~31일…발령중 도쿄·오키나와도 기한 연장

"도쿄올림픽, 집에서 가족과 응원·관전해달라"

[도쿄=AP/뉴시스]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거리에 도쿄올림픽 홍보물이 늘어서 있다. 2021.07.01.

[도쿄=AP/뉴시스]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거리에 도쿄올림픽 홍보물이 늘어서 있다. 2021.07.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긴급사태 선언 지역이 확대된다.

30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사태 선언 지역에 수도권인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 등 3개 지역과 오사카(大阪)부 등 총 4개 지역을 추가하기로 정식 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감염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본적대처방침분과회'를 열어 관련 방안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

아울러 홋카이도(北海道)·이시카와(石川)현·효고(兵庫)현·교토(京都)부·후쿠오카(福岡)현 등 5개 지역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점조치 적용 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음식점의 술 제공 중단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긴급사태, 중점조치 기한은 모두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다.

이로써 긴급사태가 선언이 발령된 지역은 도쿄(東京)도, 오키나와(沖縄)현을 포함해 총 6개 지역이 된다.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의 발령 기한도 내달 22일에서 31일까지로 연장된다.

전문가들의 승인을 받은 일본 정부는 이날 국회 질의를 거쳐 오후 5시에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 오후 7시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도쿄=AP/뉴시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이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4.04.

[도쿄=AP/뉴시스] 코로나19 담당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이 지난해 5월 1일 도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7.30.

회의에 참석한 코로나19 담당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지역 간 이동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도쿄올림픽은 가족과 항상 함께하는 동료와 적은 인원으로 집에서 응원, 관전을 해달라. 길거리와 광장에서 많은 인원으로 응원과 먹고 마시는 일은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는 "발밑의 감염 상황과 의료 제공 체제의 상황에 대해 극히 강한 위기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로부터 "이대로 매일 이 정도 감염자 수가 계속된다면 의료 압박으로 구할수 있는 생명도 구할 수 없다는 극히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은 내달 8일 막을 내린다. 도쿄패럴림픽은 내달 24일 개막해 9월 5일까지 계속된다.

따라서 도쿄올림픽은 물론 도쿄패럴림픽까지 긴급사태 선언 아래 열리게 됐다. 도쿄패럴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에서는 최근 신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29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만 699명(NHK 집계)에 달했다.

대부분의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개최지 도쿄도의 신규 감염자 수도 3865명으로 3일 연속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29일까지 1504명→2385명→3191명→3417명→3432명→3885명→3101명→2328명→3755명→4942명→5395명→4225명→3574명→5018명→4690명→7629명→9574명→1만699명 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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