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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美 지난주 55만명 확진에 1800명 사망...델타변이 치명률 영향 분석중"

등록 2021.07.30 15: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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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델타 변이 본격 증가…위중증·사망 영향 분석중"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18~49세 약 1700만명 등에 대한 사전 예약 방식과 일정, 접종 기간 및 백신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8월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30.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18~49세 약 1700만명 등에 대한 사전 예약 방식과 일정, 접종 기간 및 백신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8월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 당국이 국내에서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치명률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특성상 유행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에 의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며 "예방 접종률이 50%가 넘는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서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은 지난 주에 55만여 명이 발생해 1800여 명이 사망했다. 예방접종이 높은 나라에서도 델타 변이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델타 변이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사망자 수가 주간 15명 내외로 치명률까지로는 반영돼 있지는 않아 델타 변이의 확산이 위중증이나 치명률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델타 변이는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바이러스 분비량이 많아 전염력이 높고 잠재기가 짧아 전파 속도가 빠른 특성이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치명률에)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확진자 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델타 변이가 먼저 유행이 진행했던 영국·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의 분석 자료들을 보면 알파(영국발) 변이에 비해 위험을 1.8배 내지는 2배 정도 높고 사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위중·증과 사망 사례가 증가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대비와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위중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오늘도 290여 명이 보고됐고 특히 40~50대 장년층에서의 위중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에 델타 변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예방접종과 방역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방접종 속도를 높이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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