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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윈즈 해커들, 美 연방 검찰청 20여 곳 접근" 美법무부

등록 2021.07.31 14: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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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뉴욕 등 검찰청 소속 직원 이메일 계정 접근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15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러시아와 관련해 발언하는 모습.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무렵 미 대선 개입 의혹과 미연방기관에 대한 솔라윈즈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2021.07.31.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15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러시아와 관련해 발언하는 모습.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무렵 미 대선 개입 의혹과 미연방기관에 대한 솔라윈즈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2021.07.3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연방 정부와 민간 기업 등 자료를 유출한 이른바 '솔라윈즈 해킹 사건' 해커들이 20곳이 넘는 미국 연방 검찰청에도 접근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30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솔라윈즈 사건 해커들이 지난 2020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연방 검찰청 직원 계정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워싱턴DC와 미국 내 15개 주에서 총 27개 사무실 소속 직원들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의 경우 직원 최소 80%의 이메일 계정이 해커들의 타깃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솔라윈즈 해킹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스파이 공격으로 꼽힌다. IT 그룹 솔라윈즈를 통해 미국 연방 기관 아홉 곳과 100개의 민간 기업, 1만8000명의 고객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이 사건 배후로 러시아 해커를 지목했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사건을 비롯해 2020년 대선 개입 시도 등을 이유로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진행했으며,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외교적인 조치도 단행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이런 미국 측 대응에 맞서 지난 5월 자국 주재 미국 외교 공관의 현지 인력 채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러시아 주재 자국 외교 공관 직원 182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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