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서 심장 이상이'...해경, 50대 낚시객 구조

[평택=뉴시스] 31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령도 부근 해상에서 평택해양경찰서 318함에 의해 구조된 A씨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2021.7.31. (사진=평택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 박종대 기자 = 서해상에서 심장 이상이 발생한 50대 낚시객이 경비함과 헬기를 동원한 해양경찰의 긴급 이송 작전으로 목숨을 건졌다.

31일 경기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령도 서쪽 20해리(약 37㎞) 해상에서 승객 20명을 태우고 낚시를 하던 9t급 낚시어선에서 심장 이상 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평택해경은 인근 해상을 경비하던 평택해경 318함을 현장으로 긴급 이동시키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구조 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오전 10시 4분께 현장에 도착한 평택해경 318함은 심장병 이력이 있는 A씨에 대해 경비함에 설치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인천길병원 의료진 지시에 따라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평택=뉴시스] 31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령도 부근 해상에서 평택해양경찰서 318함에 의해 구조된 A씨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2021.7.31. (사진=평택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해경 경비함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A씨는 오전 10시 27분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헬기로 이송됐으며, 오전 11시 2분께 소방구급대에 인계돼 인천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귀가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을 타고 서해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A씨가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 속에서 심장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평택해경 경비함과 중부지방해경청 헬기의 신속한 출동과 대처로 소중한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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