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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남 지역 환경단체 만나 "탄소제로 많이 늦어졌다"

등록 2021.07.31 19: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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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지역환경단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07.31. (사진=마창진환경연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지역환경단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07.31. (사진=마창진환경연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오후 경남 창원을 찾아 경남지역 환경단체들과 만나 이전 정부에 대한 '환경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경선후보로 나선 이 지사는 "탄소제로가 많이 늦어졌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녹색성장한다고 선언만 해놓고 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낙동강경남네트워크 활동가들을 짧게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탈석탄을 하려면 환경과 산업재편을 신속하게 함께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와 환경단체가 협력해야 한다. 탄소세 도입에 다들 반대하던데 그것을 하지 않고 어떻게 탄소중립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은 이 지사가 민주당 경남도당을 방문하기에 앞서 '2022 대선경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요구하는 기후위기시대 경남 생존 공약'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탄소중심'이 아닌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강력한 기후위기 정책 공약화 및 이행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고 국회는 지난해 9월에 기후위기비상을 선언했다. 226개 지자체 역시 기후위기비상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통령과 국회는 과연 무엇을 했나"라고 반문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은커녕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대형개발 사업인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경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석탄화력발전소가 많다. 석탄발전의 70%가 경남의 주요업종인 제조업을 뒷받침하는데 최소한 6년 안에 탈탄소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030년까지 경남에 소재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은 모두 중단해야 한다"며 "많은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LNG(액화천연가스)발전도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8개 보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으나 끝내 완료하지 못했다"며 "녹조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낙동강 수문 개방을 즉각 열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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