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도쿄2020]'빅게임 데이' 아쉬운 축구·야구…여자배구만 웃었다

등록 2021.07.31 22:55:02수정 2021.07.31 23:30: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여자배구, 풀세트 접전속 듀스상황서 日에 대역전…8강 진출

축구 8강전서 멕시코에 3-6 완패…야구, 美상대 2-4로 분패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1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6대3으로 패한 대한민국 황의조와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1.07.31. 20hwan@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1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6대3으로 패한 대한민국 황의조와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1.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무더위를 날려줄 호쾌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팬들의 큰 기대 속에 동반 출격한 야구와 축구가 '우울한 토요일'을 보냈다.

반면 여자배구는 5세트 거짓말 같은 역전승으로 일본을 울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이동경(울산)의 멀티골에도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홍명보(울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메달을 꿈꿨던 한국 축구는 수비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허무하게 물러났다. 한 경기에 6골이나 빼앗겼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인 결과로 다가왔다.

손흥민(토트넘)이 뛰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탈락이다.

B조 1위로 기분 좋게 8강에 올랐지만 멕시코 특유의 흐름과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공격 라인을 막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에서 멕시코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3승2무로 우위에 있었다.

[요코하마=AP/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 박해민(왼쪽)이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 1회 초 안타를 치고 나가 견제에 귀루하고 있다. 2021.07.31.

[요코하마=AP/뉴시스] 한국 야구 대표팀 박해민(왼쪽)이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 1회 초 안타를 치고 나가 견제에 귀루하고 있다. 2021.07.31.

야구 대표팀도 미국의 벽에 가로 막혔다.

야구 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에 2-4로 졌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야구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미국과의 준결승 이후 12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1회초 김현수(LG)의 내야 땅볼로 선제점을 뽑은 한국은 잘 던지던 선발 고영표(KT)가 4회말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투런포를 맞아 리드를 빼앗겼다. 5회 2사 후에는 닉 앨런이 고영표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한국은 김민우(한화), 김진욱, 박세웅(이상 롯데) 등을 내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9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야구는 대회에서 완전히 이탈한 축구보다는 상황이 낫다.

어쨌든 여전히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1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격돌한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배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31일 오후 도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31.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배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31일 오후 도쿄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7.31. [email protected]

여자배구의 선전은 축구와 야구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줬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일본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눌렀다. 

브라질과의 1차전 이후 케냐,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을 연파한 한국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5세트 12-14로 패배 위기에 직면했던 여자배구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내며 균형을 맞추더니 연속 2점을 더해 역전극을 완성했다.

에이스 김연경(상하이)은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였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으로 월드 스타임을 입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