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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 '극적인 끝내기' 김현수 "선수들 포기하지 않았다"

등록 2021.08.01 23: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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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도미니카공화국전 5타수 4안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한국에 승리 안겨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8.01. myjs@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김현수(33·LG 트윈스)가 끝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4-3으로 눌렀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8회까지만 해도 1-3으로 끌려가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은 9회말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단숨에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양의지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연결된 가운데 김현수가 등장했다.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8.01. myjs@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김현수는 상대 루이스 카스티요의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5타수 4안타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린 김현수는 가장 결정적인 한 방까지 때려냈다.

김현수는 경기 후 끝내기 안타 상황에 대해 "처음 보는 투수였기 때문에 어떤 구질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앞에서 선수들이 많은 공을 던지게 해줘서 (여러 구종 중) 체인지업을 생각했다. 8회 타석에서 직구를 쳐 안타를 쳤기 때문에, 상대가 변화구를 던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인지업이 얼마나 떨어질지 몰랐다. 하지만 초구 체인지업을 봤고, 다음 구종도 체인지업이라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래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멤버인 김현수는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타격 기계'라 불릴 만큼 뛰어난 타격 능력이 변함 없기에 가능한 일이다.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이정후와 기뻐하고 있다. 2021.08.01. myjs@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9회말 2사 3루 상황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이정후와 기뻐하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13년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막내'에서 '주장'이 됐다는 점이다. 베테랑이 된 지금은 어린 선수들은 물론 팀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이끌어야 한다.

쉽지 않은 자리지만,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김현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현수는 승리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수들도 잘 던지고, 선발 이의리가 처음부터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진 게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이제 막 국제경기 데뷔전을 치른 '막내'를 향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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