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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주 등 진흙산사태, 서부엔 돌발홍수 경보

등록 2021.08.02 0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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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인근 고속도로 폐쇄등 위험

최근 산불로 수목없어 진흙 산사태 빈발

[덴버(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돌발홍수와 진흙산사태로 고속도로가 끊긴 미 콜로라도주의 고속도로.

[덴버(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돌발홍수와 진흙산사태로 고속도로가 끊긴 미 콜로라도주의  고속도로.

[덴버( 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 등 내륙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진흙산사태가 일어나 주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가 통나무와  갓길 포장석재 등이 쏟아져내려 봉쇄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코로라도주 교통당국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앞으로도 로키산맥과 네바다 · 유타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와이오밍 ·오리건 등 6개 주에 걸쳐 있는 광대한 분지인 그레이트 베이슨( Great Basin )지역에 며칠 동안 계속해서 돌발 홍수와 진흙산사태가 빈발할 것으로 예보했다.

서부지역에서도 많은 지역이 최근 대형 산불로 나무와 풀이 모두 불타버려 민둥산이 된 가파른 고지대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콜로라도주 글렌우드 캐년의 7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는  3일 동안이나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자  언제 재개한다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급히 통행이 금지되었다.  이 곳의 왕복 차선 두개는 모두 지난 해 그리즐리 강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의 잔해와 불탄 잔여물들이 가득 흘러 내려와 도로가 막힌 채 남아있다.

이 곳의 험준한 산세 때문에 급경사에서 흘러내린 바윗돌이 폭포처럼 떨어지면서 도로의 콘크리트 노면을 산산조각을 냈다.  금속 가드레일도 끝없이 망가지거나 찢겨나간 모습이 주 관리들이 제공한 사진에 의해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가뭄으로 땅이 갈라졌던 이 지역에는 앞으로도 폭우가 더 예보되고 있다.  유타주, 콜로라도주, 뉴멕시코주, 아이다호주, 몬태나주, 네바다주, 오리건주, 워싱턴주에 걸쳐서 돌발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이번에 폐쇄된 70번 고속도로는 로키산맥과 서부 해안지대를 잇는 가장 중요한 교통로이다.  이 도로의 약 76km 구간이 현재 폐쇄되어 장거리 화물트럭등은 북부 80번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와이오밍으로 가야한다고 교통당국은 공지했다.

미 콜로라도주 등 진흙산사태, 서부엔 돌발홍수 경보

콜로라도주 교통국은 지난 달 29일 돌발홍수로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던 중 31일 다시 홍수가 발생해서,  일단 대피했다가 다시 늘어난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고  태머라 롤리슨 대변인이 밝혔다.

29일 이후 100여명의 사람들이 고속도로에서 밤을 보냈으며, 콜로라도 서부에서는 쏟아지는 진흙산사태를 피해 30여명이 동굴안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와이오밍주 락스프링스에서도 9명의 어른과 8명의 어린이가 31일 돌발홍수로 구조되어 대피했다고 현지 적십자사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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