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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60~74세 127만명 예약 재기회 부여...오늘밤 8시 또 '먹통' 재연될까(종합)

등록 2021.08.02 08: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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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미접종 60~74세 재예약 기회 부여…AZ로 8주 간격

18~49세 대중교통·택배기사·환경미화원 등 3일부터 예약

일반 40대 이하 예약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10부제로 진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8~49세의 8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정이 발표된 30일 서울 동작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18~49세 접종 대상자 1,777만 명은 다음달 9일부터 열흘 간 사전예약 10부제를 실시한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 날짜에 사전예약 후 다음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2021.07.3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8~49세의 8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정이 발표된 30일 서울 동작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18~49세 접종 대상자 1,777만 명은 다음달 9일부터 열흘 간 사전예약 10부제를 실시한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 날짜에 사전예약 후 다음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2021.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지만 상반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74세에 이어 대중교통과 택배, 환경미화 종사자 등 지역별로 선정된 200만명부터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차례대로 시작한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60~74세(1947년~1961년 출생) 고령층 중 미접종자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대상 인원이 120만명이 넘어 최근 50대 예약때와 마찬가지로 '먹통'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애초 추진단은 접종 기간 내 예약하지 않으면 전 국민이 1차 접종을 마무리하는 9월 이후 접종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4차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전히 감염 시 치명률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당초 접종 순번을 거부하면 맨 뒤 순번으로 접종이 밀린다고 강조해왔지만, 델타 변이 발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달 말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접종 기회가 부여된 후 미접종자에게 다시 기회가 부여되지만 60세 이상은 감염될 경우 중증 악화, 사망 위험이 굉장히 높아 신속하게 접종을 종료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접종 대상은 상반기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60~74세 약 126만9000명으로,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을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접종 기간은 이달 5일부터 9월3일까지다.

이에 앞서 75세 이상 미접종자 60만여명은 6월 이후에도 수시로 예방접종센터 개별 예약을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8~9월 예방접종 대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8~49세(1972년~2003년 출생) 1777만3190명 중에는 200만명이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을 통해 3일부터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3회차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은 각 지자체가 인구나 산업 구조, 지역의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18~49세 약 1700만명 등에 대한 사전 예약 방식과 일정, 접종 기간 및 백신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8월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30.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18~49세 약 1700만명 등에 대한 사전 예약 방식과 일정, 접종 기간 및 백신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8월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30. [email protected]

대상군은 ▲필수업무종사자(대중교통, 택배노동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접종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등이다.

지난달 서울시와 경기도는 학원과 운수, 택배, 환경미화, 콜센터, 아동·노인 돌봄시설 종사자 등을 자율접종 대상자로 선정해 우선 접종한 바 있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30일 "경기도나 충청권 지역을 보면 외국인 종사자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단체로 근무하는 제조업 집단발생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그러한 유행을 통제해 전체 국민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역에 따라 우선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만명 사전예약은 대상자 분산을 위해 지역별로 분산해 진행된다. 수도권 대상자가 3일 오후 8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수도권 외 시·도 대상자가 4일 오후 8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고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는 전국 대상자들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등에서 이뤄진다.

접종 백신에 따라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8월17일부터 29일,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8월30일부터 9월11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게 된다.

이어 목요일인 5일부터는 맞춤형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대상은 발달장애인 24만8000여명과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 3만4000여명,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1만4000명 등 29만6000여명이다.

콜센터(1339·지자체), 온라인(http://ncvr.kdca.go.kr), 보건소 현장예약 지원 등을 병행해 예약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이달 26일부터 이뤄진다.

[서울=뉴시스] 18~49세(1972~2003년 출생) 일반 국민은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주민등록상 생일 끝자리 숫자와 같은 날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8~49세(1972~2003년 출생) 일반 국민은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주민등록상 생일 끝자리 숫자와 같은 날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추진단은 장애인 등이 불편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센터에는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확보하고 지원 인력도 배치한다. 이상반응 등 응급상황 발생 등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앱·문자·영상통화 등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활용한다.

이들을 제외한 18~49세 1577만여명 사전 예약은 오는 9일부터 10부제 방식으로 분산 실시된다.

10부제는 예약일 끝자리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사람들이 해당일마다 예약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주민번호 앞 여섯자리가 주민번호 여섯자리 중 끝 네자리가 0109인 1월9일 출생자는 첫날인 9일, 1월10일 출생자는 10일 예약할 수 있다.

10부제 사전예약은 해당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0부제가 끝나면 10부제 미참여자 포함 19~21일 3일간은 36~49세, 18~35세, 18~49세 순으로 추가 예약하고 22일부터 9월17일까지는 모든 대상자가 추가로 예약하거나 접종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1차 접종 기간은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다. 50대와 마찬가지로 화이자·모더나 구분 없이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져 10월 말이면 2차 접종이 마무리된다.

이런 가운데 이달 10일부터는 고등학교 재학생을 제외한 대입 수험생 등 10만여명 예방접종이 화이자 백신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9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접종 신청자,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를 통해 접종을 신청한 대입 수험생, 대입 전형 관계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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