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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불법집회 혐의' 모레 소환

등록 2021.08.02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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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종로경찰서 조사 예정

15명 조사 실시…8월 초 마무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대책 노동자 건강권 보호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2021.07.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대책 노동자 건강권 보호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2021.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7·3 노동자대회 수사와 관련,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는 4일 소환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양 위원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양 위원장이 날짜와 시간을 정해 경찰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4일과 9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양 위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양 위원장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양 위원장의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양 위원장이 출석연기요청서를 낸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위원장 외에도 7·3 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지휘부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김호규 전국금속노조 위원장을 소환해 약 4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23명의 입건자 중 15명을 조사했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 8월 초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에도 집행부 1명의 조사 일정이 잡혀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했다.

이후 경찰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필두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고,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집행부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일반교통방해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25명이 내·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 중 23명이 입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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