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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세 의혹' 박영수, 소환 수순…경찰 "일정 조율중"

등록 2021.08.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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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간담회…"7명 1차조사 완료"

대게·과메기 선물 및 차량 부적절 대여 의혹

경찰, 주호영 내사도 계속…"사실 조사 중"

[서울=뉴시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일명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부적절하게 대여 받았다는 의혹 등에 휩싸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자 8명 중 7명은 1차 조사가 완료됐고, 나머지 1명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수사 진행 상황은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공개하겠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 금품 의혹과 관련해 8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 본인과 박 전 특검, 이모 부부장검사, 현직 경찰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종합편성채널 기자, 중앙 일간지 기자 등이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공여자로 조사된 김씨를 접견 조사하는 한편, 박 전 특검 외 6명은 모두 1차례씩 소환해 조사했다. 입건된 8명 중에는 박 전 특검만 아직 소환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박 전 특검은 김씨로부터 대게·과메기 등을 3~4회 선물받고 포르쉐 차량을 부적절하게 대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7일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뒤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편 경찰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내사도 진행 중이다.

최 청장은 주 의원 관련 의혹에 "사실 확인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입건 여부가 판단 가능하다"며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주 의원은 친분이 있던 승려에게 해산물을 보내달라고 김씨에게 부탁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주 의원 측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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