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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필요하다면 대중교통 감축·대형점포 영업제한 검토"

등록 2021.08.02 1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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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객·혼잡도 모니터링 중…"방역당국 요청 시 검토"

백화점·대형마트 등 운영제한 검토…"필요하면 중앙정부와 협의"

3주 연속 대면예배 진행한 성북 사랑제일교회…"추가 조치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9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설치된 은평구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차량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8.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9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설치된 은평구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차량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에도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면 대중교통 추가 감축과 백화점·마트 등 대형점포 대한 영업제한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김규룡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이용객과 혼잡도 모니터링이 시행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중대본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8일 버스, 지난달 9일부터 지하철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에 나선 바 있다.

김 과장은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30% 감축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방역당국에서 추가 감축 요청이 있으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대형마트의 경우 영업시간 오후 10시, 백화점은 매장 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오후 8시 전후로 마감한다"며 "현재 운영제한을 검토하지 않으나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와 협의해 추가 방역 조치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17일 행정명령을 통해 백화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85.6%가 선제검사를 마쳤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해 QR코드, 안심콜 등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했다.

정 과장은 "선제검사 이후에도 백화점 등에 대해 자가검사키트를 활성화해 지속적인 관리를 요청했다. 불특정 다수 손님과 접촉이 많은 업종 현황을 고려해 백화점·마트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겠다"며 "백화점 방역사각지대와 출입자 명부 운영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랑제일교회가 대면 예배를 예고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나온 공무원들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2021.08.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랑제일교회가 대면 예배를 예고한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입로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실태 조사나온 공무원들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시는 전날 200명 규모의 대면예배를 진행하면서 또다시 방역수칙을 위반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시설폐쇄조치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정부의 방역수칙을 위반해 대면예배를 진행하는 경우 2차 운영중단, 과태료 부과 등 추가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햇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18일과 25일에 이어 전날까지 3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경찰과 성북구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위해 방문했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영장을 요구하면서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일환으로 교회 수용 인원의 10%, 최대 19명에 한해 대면예배를 허용하고 있다. 단 기존 방역수칙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허용 대상에서 제외돼 대면예배를 진행할 수 없다.

시는 서울행정법원이 은평제일교회의 운영중단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즉시 항고할 계획이다. 은평제일교회는 200명 규모의 대면 예배를 실시하다 10일간 운영중단 처분을 받았다.

백 과장은 "현재까지 운영중단에 대한 집행정지 요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결정한 경우는 은평제일교회 한 건"이라며 "이에 대해 즉시 항고하고 법원의 본안 판결이 있을때까지 당사자인 교회에 대해 운영중단조치는 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주말 종교시설 709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해 4개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백 과장은 "대부분의 종교시설에서는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해 차분하게 종교활동을 진행했다"며 "감사 말씀드리며 종교계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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