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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힘 신임 충남도당위원장 "정치 변방에 머물수 없다"

등록 2021.08.02 15: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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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 "윤석열 유력 대선 주자, 정책대안 제시해야"

도지사 출마여부 '긍정도 부정도 안해'

2일 오후 국민의힘 충남도당 이명수 위원장이 천안시청 브리핑실 방문해 언론인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오후 국민의힘 충남도당 이명수 위원장이 천안시청 브리핑실 방문해 언론인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이명수 위원장은 2일 내년 대통령선거에 대해 "충청 표심이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지만,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유권자에게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충남은 선거를 앞두고 매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지만,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충청과 나라를 위해 결집해야 한다"며 "도민들 뜻을 잘 결집해 능동적인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표심을 표출해 대선 후 충남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충남의 경우 선거 때마다 정치적인 역학관계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지만 선거가 지나면 배제되고 정치 변방으로 머물러왔던 것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로 보인다.

자신의 충남지사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개인적 출마 여부 보다는 나라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도지사뿐만 아니라 시장·군수 등 모두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만 도청에서 일했고 도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또 경선 과정서 선거관리위원장의 지지 문자 발송과 관련해 "경선 과정서 부적절한 일이 발생해 중앙당 차원에서 파악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경선 과정의 문제점보다는 화합하고 단결하는 게 필요한 만큼 함께 협의하고 원만하게 도당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강조해왔다면 이제는 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비전이나 정책 대안을 많이 준비해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1일 실시된 충남도당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전체 대의원 884명 중 83.14%인 735명이 참가한 가운데 618표(84.08%)를 득표해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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