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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낙연에 "文정부 들어 젠더갈등 폭발…책임 안 느끼나"

등록 2021.08.02 1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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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그냥 젠더적으로 나쁜 정당"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대선주자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2년 넘게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있으면서 젠더갈등이 폭발됐는데 책임감을 안 느끼느냐"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젠더갈등, 누구의 탓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민주당 이낙연 후보님이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적 셈법에 의한 것이라면 매우 나쁜 정치 행위'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 후보님은 문재인 정부에서 2년 넘게 국무총리로 계셨다. 총리실 주요 업무가 사회갈등 조정과 관리인데 이번 정부 들어 젠더갈등이 폭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며 "사회가 이지경이 되고 있는 것을 엄중하게 인식하기는 하셨느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무엇보다 이 후보님의 적반하장식 인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광역단체장 3명이 성폭력 사건에 연루됐고, 기초의원, 광역의원 다수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력 대선후보는 차마 필설로 옮기기 힘든 성적 욕설을 여성에게 퍼부었다"며 "이것이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셈법을 떠나 그냥 젠더적으로 나쁜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인권위의 성희롱 인정을 취소하는 행정소송과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하겠다고 하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뭐냐"며 "극단적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금 한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 여성을 도착적 관음증의 대상으로 삼아 멋대로 소비하는데 N번방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낙연 후보와 민주당, 여당 바라기 여성단체처럼 선택적 성평등을 주장하는 나쁜 정치세력이 사라지는 것이 젠더갈등을 푸는 첫걸음"이라며 "젊은 남녀에게 호통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기 전에 이 후보님과 민주당은 스스로를 단속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안산 선수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며 "안선수의 노력과 눈부신 성취를 축하한다. 올림픽 정신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한국 정치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정치갈등 소재로 삼고 있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앞서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숏컷 헤어스타일의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이 정치권 내 공방으로 확대됐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산 선수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 '남혐(남성혐오) 용어 사용'에 있다며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선수에 관한 국민의힘 논평이 엉뚱한 과녁을 향했다"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성 혐오 정서의 눈치를 보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수를 향한 성차별적 공격과 터무니없는 괴롭힘을 비판해야하는 공당이 피해자에게 원인을 돌렸다"며 "정치적 셈법에 의한 것이라면 매우 나쁜 정치행위"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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