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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닮았네"…일본에서도 김연경 열풍

등록 2021.08.03 1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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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연경(왼쪽 위), 박서준(사진=일본 방송화면·트위터 캡처, 엘르) 2021.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연경(왼쪽 위), 박서준(사진=일본 방송화면·트위터 캡처, 엘르) 2021.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일본에서 김연경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일본(세계랭킹 5위)을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3 15-25 16-14)로 눌렀다.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완패 했지만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을 연파했다. 3승1패를 기록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김연경은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렸다.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다. 경기 후반 김연경은 허벅지 핏줄이 터졌지만, 무릎을 테이프로 꽁꽁 싸맨 채 경기에 임해 감동을 줬다.

경기 후 트위터에서 김연경의 일본어 해시태그(#キムヨンギョン)는 7000건을 돌파하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경의 경기력에 매료됐고, 배우 박서준을 닮았다며 댓글을 남겼다.

"김연경 얼굴에서 박서준 얼굴이 보인다" "남매 같다" "욘사마(김연경)의 플레이에 감동을 받았다. 일본이 이기길 바랐지만 김연경의 승리 또한 응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연경은 2009년부터 2년간 일본 여자배구단 JT마블러스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당시 JT마블러스는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2010~2011시즌에서 김연경이 25연승을 이끌었다. 다케시타 요시에 등 동료들은 "우리에게 '욘사마'는 배용준이 아니라 김연경"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통합 포털 '더 다이제스트'는 "일본의 집요한 마크에도 불구하고 김연경은 30득점을 올렸다.

베테랑 전사가 따로 없다"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한국에서는 '배구 여제'라 불린다. 별명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상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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