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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석열 망언 그칠 기미 안보여…무지도 폭력"

등록 2021.08.03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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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여성혐오에 편승하면 저출생 문제 해결되나"

강은미 "국민의힘, 조치 없으면 편 가르기 나서는 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 등 잇단 설화에 "제1야당의 대선 주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구설수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을 보니 여성 혐오, 지역 혐오로 유명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떠오를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검찰총장은 어제 강연에서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페미니즘을 언급하며 '건강한 페미니즘'이라는 해괴한 용어까지 내놓았다"며 "페미니즘을 저출생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윤 전 총장은 여성의 현실도, 청년들의 현실도 하등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저출생 문제가 참으로 쉽겠다. 취업난, 주거난 등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지난한 과정 없이 여성혐오에 편승하면 저출생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 듯하니 말이다"고 비꼬았다.

이어 "정치적 이득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 페미니즘을 이용하는 것은 다름 아닌 윤 전 총장이며 국민의힘"이라며 "무지도 폭력이다. 한 나라의 대선 주자가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혐오에 대한 올바른 공부도 없이 나섰다가는 여성, 노동자들이 그 피해를 온전히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미 의원도 "윤 전 총장의 망언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페미니즘을 불온한 사상쯤으로 몰아가는 듯한 대선주자의 발언은 매우 위태롭다. 윤석열의 망언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편가르는 것에 오히려 국민의힘이 나서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그동안 검찰총장 이미지에 갇혀 있던 윤석열 대선주자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깨닫아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적절한 자질을 갖추지 못한 공당의 후보를 무작정 감싸기보다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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