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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젠 회장, 넥스트사이언스 지분 일부 매도…'백신 상업화 준비' 목적

등록 2021.08.03 17:43:49수정 2021.08.03 18: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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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대규모 임상 3상 진행 중

백신 수요 증가로 생산설비 증설 시급

나노젠 회장, 넥스트사이언스 지분 일부 매도…'백신 상업화 준비' 목적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베트남 바이오시밀러기업 나노젠(Nanogen)의 호난(Ho Nhan) 회장이 보유 중인 78만6164주의 넥스트사이언스 주식 중 59만60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도 후 잔여 지분은 19만164주(0.46%)다.

호난 회장은 넥스트사이언스의 등기이사로 지난 2019년 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넥스트사이언스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매도 자금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시판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과 운영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나노젠은 현재 연간 1억2000만 회의 백신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으나 베트남을 비롯 백신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주변국가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25% 가량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나노코박스'는 재조합 단백질 아형(Recombinant protein subunit)으로 만든 코로나 백신으로 나노젠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만3000명을 대상으로 3상 1차 접종을 완료했고, 현재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임상 2상 결과, 25mcg을 투여 받은 그룹에서 2차 투여 14일 후 90%가 넘는 항체생성을 보여 효능을 입증했으며, 여러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젠은 8월 중순 3상을 완료하고 베트남 보건당국으로부터 긴급승인을 받아 11월에는 나노코박스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분기말 기준 넥스트사이언스의 나노젠 지분은 10.4%로 집계됐다. 보유 중인 지분에 대한 변동은 없었으며 현재 2대 주주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나노젠의 코로나 백신 상업화 시점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넥스트사이언스의 주식가치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그룹 회장은 나노젠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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