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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우하람이 다시 쓴 한국 다이빙 역사…레슬링, 45년 만에 빈손

등록 2021.08.03 23: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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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메달 없이 대회 마무리

한국,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메달 추가 못해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6차 시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08.03.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6차 시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희망과 실망이 교차된 하루였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으로 미래를 밝혔다. 한국 레슬링은 45년 만에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하람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기록, 12명 중 4위를 차지했다.

메달 획득 못지 않은 값진 성과다.

4위는 한국 다이빙의 올림픽 무대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올림픽 다이빙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우하람이 유일했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10m 플랫폼에서 12명이 나서는 결승에서 최종 11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10m 플랫폼을 남겨 두고 있는 우하람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도쿄=AP/뉴시스] 류한수(아래)가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16강전에서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와 경기하고 있다. 류한수는 알 사예드에게 6-7로 석패하며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2021.08.03.

[도쿄=AP/뉴시스] 류한수(아래)가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16강전에서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와 경기하고 있다. 류한수는 알 사예드에게 6-7로 석패하며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2021.08.03.

한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레슬링은 '노메달'로 도쿄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레슬링의 마지막 자존심 류한수(삼성생명)마저 이날 16강에서 탈락했다.

류한수는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급 16강전에서 아프리카 강자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에게 6–7로 패했다. 엘 사예드가 4강전에서 패하면서 류한수의 패자부활전 진출도 좌절됐다.

[서울=뉴시스] 2020도쿄올림픽 대회 12일차 메달 순위.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020도쿄올림픽 대회 12일차 메달 순위.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류한수의 메달 도전이 무산되면서 한국 레슬링은 메달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76년 몬트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45년 만이다.

앞서 그레코로만형 130kg급의 김민석은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레슬링 종목에선 이번에 2명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양정모 이후 한국 레슬링은 올림픽마다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따냈다. 통산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일궜지만 이번엔 쓸쓸하게 발길을 돌리게 됐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탁구 전지희, 신유빈, 추교성 감독이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패하며 탈락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03.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탁구 전지희, 신유빈, 추교성 감독이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패하며 탈락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03. [email protected]

전지희(포스코에너지)·최효주(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에 2-3으로 졌다.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여자 탁구는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감했다.

역도에서도 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진윤성(고양시청)은 남자 역도 109㎏이하급에서 인상 180㎏, 용상 220㎏을 들어 합계 400㎏을 기록, 6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에서는 천종원(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최종 10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메달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종합 10위에 올라있다.

중국이 1위(금 32·은 21·동 16)를 달리고 있고, 미국(금 24·은 28·동 21), 일본(금 19·은 6·동 11)이 뒤를 잇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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