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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분당 김밥집 이틀간 1100여명 다녀갔다

등록 2021.08.04 13: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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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김밥집 식중독 증상자 최소 100명은 넘을듯"

식중독 호소 90여명 중 40명 분당서울대병원 등 입원

도마·식기 등서 검체 체취, 경기보건환경연구원서 조사

성남시, 8월중 시내 모든 김밥전문점 위생점검 실시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김밥집 2곳에서 식사한 시민 9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김밥집 프랜차이즈 A점을 다녀간 손님만 지난달 29~30일까지 이틀간 1100여 명인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점에서 지난 29일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3일 오후 6시까지 82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곳이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30일 A점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 45명이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후에도 이 점포에서 식사한 손님 중 37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전날까지 모두 8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0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인근의 같은 프랜차이즈 B점에서도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손님이 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구 보건소는 이날까지 식중독관련 접수를 받고 있으며 집단 식증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00명은 넘어설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는 두 김밥집의 도마와 식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달 중 성남지역 내 김밥전문점에 대해 전면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분당구 보건소 관계자는 "분당 김밥집 관련해 계속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다"면서도 "B점 손님들은 대부분 증상이 경미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검사는 통상적으로 1주일 정도 걸린다"며 "그러나 사안이 중대한만큼 최대한 빨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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