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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폭염 피해 속출…온열질환자 42명 가축 4343두 폐사

등록 2021.08.04 1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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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만 벌써 4명째…태백 제외 전역에 폭염특보

강원기상청 축산업분야 주의·경고 분류

농업분야 한 단계 높은 경고·위험 분류

강원 폭염 피해 속출…온열질환자 42명 가축 4343두 폐사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매서워지며 각종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여름 폭염으로 인해 42명의(2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열사병 등으로 숨졌다.

축산농가에서는 농가 34호에서 4343마리의(7월26일 기준) 가축이 폐사했다.

돼지가 243마리, 닭이 4100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릉 10호, 철원 8호, 원주 5호, 횡성 4호, 화천 2호, 홍천 3호, 춘천 2호 등 영동보다 영서지역에서 피해가 많았고 단일지역에서는 유일한 영동지역인 강릉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났다.

강원지방기상청 폭염영향예보에 따르면 축산업 분야에서는 강원도 전 지역이 주의와 경고 대상으로 분류됐고 농업 분야서는 경고와 위험 단계로 상향됐다.

폭염영향예보 위험 수준 분포도는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다.

강원도는 현재 태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강원 폭염 피해 속출…온열질환자 42명 가축 4343두 폐사

영동지역인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평지와 영서지역인 영월, 원주, 화천, 홍천·인제 평지, 춘천, 북부·남부 산지에서는 폭염경보가, 중부산지와 철원, 횡성, 양구·평창·정선 평지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릉은 지난달 29일부터 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7월부터 8월까지 9차례 열대야가 발생했다.

춘천은 7월부터 8월까지 7회 중 연속 발생 일수는 3일이고 원주는 같은 기간 3회 중 연속 발생 일수는 2일이다.

강원기상청은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야외작업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작업을 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일사에 의한 농작물 햇볕데임,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폐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송풍장치와 분무장치 등 시설물을 점검해 축사 온도 조절에 유의해야 하며 늘어난 전력 사용에 따른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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