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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OTT 결제' 3배 증가…영화관 결제는 80% 줄어

등록 2021.08.04 1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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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4일 분석 보고서 발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시사점'

[서울=뉴시스] (표=하나금융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표=하나금융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소비자가 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에 쓴 돈이 연령대별로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영화관을 가는 데 쓴 돈은 적게는 절반 이상, 많게는 80% 가까이 줄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4일 발표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OTT 서비스 결제 금액 규모는 전 세대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건 50대로 지난해 OTT 서비스에 쓴 돈이 1년 전보다 181% 늘었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그 다음으로 증가율이 큰 세대는 60대 이상으로 2019년보다 166% 올랐다. 10대는 124%, 20대는 112%, 30대는 115%, 40대에선 150%가 늘어났다. 2~2.5배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OTT 서비스를 즐기는 50대 이상 사용자가 많아졌다는 건 전체 결제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확인된다. 2019년까지 OTT 서비스 전체 결제 금액 중 50대 이상이 쓴 돈은 10%였는데, 지난해 13%로 확대됐다. 20~40대는 OTT 서비스 결제 금액의 85%를 차지했다.

반대로 코로나 사태 이후 영화관에서 쓰는 돈을 더 많이 줄인 건 10~40대였다.

30대가 지난해 영화관에서 결제한 금액은 2019년 대비 78% 감소했다. 이는 모든 세대 통틀어 가장 큰 변동폭이었다. 이 수치는 1년에 영화관에 4번 가던 30대가 코로나 사태 이후엔 1번 이하로 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 10·20·40대 변동폭도 30대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전년 대비 영화관 결제 금액 감소율은 10대와 40대가 각 76%, 20대는 75%였다.

물론 50대 이상에서도 영화관 결제 금액은 큰 폭으로 줄었다. 50대 감소폭은 64%, 60대 이상에서 감소폭은 54%였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50~60대인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온라인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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