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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이재명 기본주택 "비현실적 공약" 맹공

등록 2021.08.04 16: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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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내용은 환상적, 문제는 실현가능성

정세균 측 "설명은 없어…무능 자인하는 태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임기 내 주택공급을 250만 호 이상 공급하고, 이중 기본주택을 100만호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지사는 "임기 내 주택공급을 250만 호 이상 공급하고, 이중 기본주택을 100만호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일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 "비현실적 공약"이라고 맹공했다.

 이낙연 캠프 김효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발표된 내용만 본다면 기본주택은 정말 환상적이다. 어느 누가 마다하겠느냐"며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양질의 아파트 100만 채를 역세권 같은 입지 좋은 곳에 5년 내 건설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구체적 입지나 재원, 세부 공급 계획은 전혀 없다. 그저 하겠다는 말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캠프 조승래 대변인도 "역세권 30평형대, 10억원의 아파트는 어느 땅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이냐"며 "이 정도로 비현실적인 공약이면 장담이 아닌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납득할 만한 설명은 내놓지 못한 채 할 수 있다고만 되뇌이는 건 무능을 자인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기본주택 정책 자체에 대해서도 "취약계층을 소외시키는 반서민 정책"이라며 "저소득층·청년 등 취약계층에게 돌아갈 임대주택 입주 기회는 줄어든다.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권을 빼앗는 억약부강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국토보유세 도입 구상에 대해서도 "83조원을 증세하겠다면서 세율 체계도 밝히지 못했다.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기본소득 재원 대책이 궁지에 몰리자 나온 궁여지책"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 호를 포함해 주택 250만 호를 공급하겠다"며 기본주택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역세권 내 10억원 상당의 고품질 장기공공 임대주택을 중산층을 포함해 무주택자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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