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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찜통 더위' 광주·전남 폭염 피해 속출

등록 2021.08.04 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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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96명…광주선 1명 사망

닭·오리·돼지 등 3만7565마리 폐사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오리농가의 오리들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1.07.28. hgryu77@newsis.com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오리농가의 오리들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폭염특보가 한 달째 이어진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에 따른 사상·가축 폐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22명, 전남 74명 등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광주만 1명 뿐이다. 전남에선 아직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축산 농가 103곳에서 3만7565마리가 폐사했다. 가축 별로는 닭 2만7029마리, 오리 2030마리, 돼지 806마리, 메추리 등 기타 7700마리로 집계됐다.

바다 곳곳에는 수온 28도 이상을 기록할 때 발효되는 고수온 특보도 내려져 있다.

함평만과 득량만 전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 중이며 가막만 내측과 진도 임화~부산 청사포, 신안 흑산 일대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 어패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완화 또는 강화를 반복하며 한 달째 유지되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순천·광양·나주·영광·함평·해남·화순·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경보가, 나머지 11개 시·군(목포·여수·무안·장흥·진도·신안·영암·완도·강진·보성·고흥)엔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여수 백야 35.6도, 광양 34.3도, 광주 34.2도, 영광 33.8도, 강진 33.3도, 순천 33도, 해남 32.7도, 목포·여수 32.6도, 고흥 32.4도, 진도·장흥 31.9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엔 이날 늦은 오후께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5일 오후엔 지역에 따라 5~60㎜의 소낙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간헐적인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잇따르고 있지만 오는 6일까지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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