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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서욱에게 "한미연합훈련 신중하게 협의"

등록 2021.08.04 1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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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코로나 등 현실적 여건 감안해 美와 협의중"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이달 16일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들로부터 국방 현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현재의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여 방역당국 및 미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고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한 경우 훈련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내용에 '한미 연합훈련'도 포함되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휘소훈련"이라고 답했다. 이어 "필요시 한·미군 매뉴얼에 따라 운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에서 상응조치를 할 의향을 표출했다"고 밝힌 것 관련, 청와대 내 훈련 중단에 대한 기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일 담화에서 연합훈련 취소를 압박한 가운데 청와대는 지난 2일 "군 당국에서 밝혔듯이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번 국방 현안 보고에서는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관계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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