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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삼성전자, 8만 넘어 '9만전자' 가나

등록 2021.08.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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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얼라이언스·CBDC 사업참여

이틀 연속 외인 매수…8만원 대 회복

반등이 촉매될까…3Q 실적 기대감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1.07.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1.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가 다시 반등하면서 8만원 대를 회복했다. 최근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합류 소식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 참여 기대감에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삼성전자(005930)는 1.84%(1500원) 오른 8만29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도 8만1400원에 마감하며 8만원을 넘어섰다.

앞서 삼성전자는 7만원 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12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7만원 대를 맴돌았다. 그러던 중 지난 3일을 기점으로 이틀 연속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는 8만원 대를 회복했다. 지난 3~4일 외국인은 1억415만921주를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업종과 기업 간 초 협력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는데 이 같은 소식이 주가 강세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라이언스에 새로 합류한 다른 주요 기업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SM엔터테인먼트, 메가스터티교육, 제일기획 등이 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 협력체계로 지난 5월 출범했다. 지난달 기준 총 202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참여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관도 "얼라이언스가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 간 협력의 구심점이 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매장입구 모습. 2021.07.2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매장입구 모습. 2021.07.29. [email protected]



아울러 삼성전자가 한국은행과 카카오가 추진하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에도 투자자 이목이 집중됐다.

IT업계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CBDC연구 용역사업자에 선정된 카카오 컨소시엄에 삼성전자가 합류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로,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CBDC 도입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는 만큼 삼성전자의 이번 참여에 투자자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되며 사업예산은 49억6000만원이다. 1단계에서는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과 CBDC기본기능 점검에 초점이 맞춰지며 2단계에서는 CBDC확장기능과 개인정보보호 강화기능 등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번 CBDC 모의실험은 발행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고 가상환경에서 CBDC제조에서 대금 결제까지 미리 테스트하는 성격이다.

아울러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을 촉매 삼아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3일 연속 상승하며 5.6%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7개월 만에 처음"이라며 "과거 20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6개월 하락하고 변동성이 낮아진 시기에는 평균 23% 주가 반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유약 키움증권 연구원은 "DRAM과 NAND의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파운드리 부문의 계약가격도 일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 재고가 많아 주가가 계속 부진한 상황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로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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