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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김두관, 음주운전 맹폭…이재명 "지우고 싶은 오점"

등록 2021.08.04 19:37:57수정 2021.08.04 2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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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최고수준 벌 줘야…공직사회부터 근절"

김두관 "본선 전 털고가야…李, 섭섭할 일 아냐"

이낙연 "5대 비위 단호한 조치…본인에게 적용"

고개 숙인 이재명 "죄송하다…앞으로 없을 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은 4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집중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차 TV 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에게 "최근 음주운전 관련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쟁점이 됐는데 어떤 생각이냐"고 물으며 운을 띄웠다.

그러자 정 전 총리는 "옛날에는 음주운전이 상당히 너그러웠다. 자신 뿐 아니라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치고 일가족 전체를 불행으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벌을 줘서 근절해야 한다"며 "공직사회부터 철저하게 음주운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우리와 경쟁하는 국민의힘과 훨씬 더 강도 높은 검증과 비판이 있을텐데 적어도 이런 문제는 털고 가야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께서 크게 섭섭하실 일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게 "성남시장으로 일하던 2014년 당시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5대 비위 행위 음주운전·성폭력·성희롱·수뢰·횡령에 연루된 공직자는 승진을 배제하고 상여금을 박탈하고 부서장도 연대책임을 묻는 가혹한 조치를 취했다"며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연상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에둘러 꼬집은 것이다.

이 지사는 "아마 제가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죄송하다. 사실 그 문제는 과거로 돌아가서 지워버리고 싶은 인생의 오점인데, 앞으로는 없을 일"이라며 "공직자가 된 이후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지사는 지난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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