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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은 확신범, 떡볶이 먹방 반성·사과 안 해"

등록 2021.08.21 14: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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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당일 '황교익 유튜브 먹방'으로 논란

이재명, 朴 세월호 비유에 "실시간 지휘해" 반박

"이 모든 것보다 나쁜건 반성도 사과도 안한다"

(사진=황교익 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황교익 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떡볶이 먹방' 논란에 대해 "이건 인간적 공감능력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참사 당일 황교익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현장 파악도 안 하고, 보고도 회피했지만 저는 실시간으로 지휘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박근혜가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면 세월호가 가라앉는 동안에 황교익이랑 먹방을 해도 문제 삼으면 안 된다는 이야긴데 이걸 말이라고 하느냐"며 "그는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 즉 구조대장이 고립돼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긴데 황교익과 히히덕거리며 먹방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는 '꼭 재난책임자가 현장에 있을 필요 없다'고 했는데 그럼 새벽에 현장에는 왜 갔느냐"며 "굳이 갈 필요 없다며 언론홍보에 사용할 사진 찍으러 간거냐. 이걸 해명으로 하고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음날 일정은 왜 취소했느냐"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고 공식 일정도 취소하는 판에 황교익 먹방이 그렇게 중요했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본인의 선거를 위해 중요한 일정이었다고 해도 고립된 분의 안위보다 제 사람 챙기는 걸 우선시하는 행태가 황당하게 느껴진다"며 "이 모든 것보다 나쁜 건 반성도 사과도 안한다. 확신범(?)이란 이야기고 무서운 분"이라고 했다.

지난 6월 17일 이천 화재 당시 경남도와의 업무협약식차 경남 창원을 찾은 이 지사가 황교익TV 유튜브에 출연해 황씨와 떡볶이를 먹으며 촬영을 한 것이 기호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고(故) 김동식 소방구조대장이 진화작업 중 고립됐고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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