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도 9월 백신 부스터샷 시작…면역 취약자 대상
종양·이식환자 등 면역 취약자 먼저 시작
美, 20일부터 전국민 부스터샷…유럽국들도 속속 도입
WHO "적어도 9월 말까진 부스터샷 멈춰달라" 호소
[로마=AP/뉴시스]7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선수들이 로마에서 유로 2020 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2021.07.13.
ANSA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달부터 종양 ·이식환자 등 면역 취약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면역 취약자 부스터샷을 일단 시작한 뒤 백신을 가장 먼저 맞았던 80세 이상, 요양원 거주자, 의료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면역 취약자는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지만 백신 완료를 마친 일반인은 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지난 1일 밝혔다.
미국은 이달 20일부터 전국민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여러 유럽국도 이달 부스터샷을 개시했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들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과 백신 효능 저하를 우려해 앞다퉈 부스터샷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접종된 백신의 75%가 10개 부자나라에서 투여됐다며 적어도 9월 말까지 부스터샷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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