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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北순항미사일에 우려…"기술 향상되고 있다"

등록 2021.09.14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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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도쿄=AP/뉴시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사실이라면 북한이 미사일 발사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라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로서 "한미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보 분석과 경계·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미사일 발사의 성공 여부를 포함해, 일의 특성상 개별의 구체적인 정보 내용에 대한 평가는 삼가겠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일본에서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 측 발표와 관련해 일본열도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사 애널리스트인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의 고이즈미 유(小泉悠) 특임조교는 전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 발표에 대해 "1500㎞ 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명중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에서 항공지원집단사령관을 지낸 나가이와 도시미치(永岩俊道)도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 발표 대로 1500㎞를 비행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라면 일본의 수도 도쿄를 타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 간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 미사일이 북한 영토와 영해 상공을 2시간여 비행해 "1500㎞ 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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