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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밥돌밥'에 지쳤다…올 추석 간편 차례상 인기

등록 2021.09.18 10:00:00수정 2021.09.18 1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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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추석 전 15일간 간편 제수음식 18.4%↑

모싯잎송편, 오색꼬지전, 빈대떡, 잡채 등 40여종 할인

마켓컬리, 20일까지 HMR 기획전…80개 상품 20% 할인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제수음식 할인전을 진행한다. (사진=이마트 제공) 2021.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제수음식 할인전을 진행한다. (사진=이마트 제공) 2021.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유통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벌써 세 번째 명절인 올해 추석 간편 제수음식은 물론 다양한 밀키트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재택 근무, 아이들의 온라인 강의로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 차리고)에 시달려온 주부들은 물론 혼자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손이 많이 가는 차례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9월17~10월1일)과 설(1월29일~2월12일) 명절 전 15일간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 매출이 각각 18.4%, 7.4% 증가했다. SSG닷컴 역시 각각 72.2%, 4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올 추석에는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계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간편식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피코크 제수음식 물량을 10% 확대하고,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22일까지 피코크 제수음식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SSG닷컴은 5000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행사 상품은 피코크 모싯잎송편, 피코크 흰송편, 피코크 순희네빈대떡, 피코크 오색꼬지전 등 40여종이다. 전자레인지나 후라이팬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오색잔치잡채도 새로 선보인다. 당면과 돼지고기, 각종 야채가 듬뿍 들어가 일일이 재료를 손질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명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명절 이후에 밥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너비아니와 떡갈비는 용량을 늘려 기획팩으로 출시하는 등 각종 제수음식을 폭넓게 마련했다.

SSG닷컴은 오는 22일까지 인기 제수음식 릴레이 할인전을 편다. 오는 17일까지 '집콕족을 위한 추석연휴 먹거리' 기획전을 열고 새벽배송 인기 제수음식을 특가에 판매한다. 22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준비도 냉동간편식과 함께' 행사에서는 동그랑땡, 만두, 잡채 등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추석 기간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서 쉬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판매량을 전년 추석 이전 같은 기간(9월11~23일)과 비교한 결과, 간편식 면 제품 판매량이 208% 증가했다. 제수음식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가족들과 식사를 즐기는 차원이다.

별도의 재료 준비를 추가로 할 필요 없는 밀키트 판매량도 167% 증가했다. 상품 종류도 지난해보다 101%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바지락탕, 장어덮밥, 골뱅이 쫄면 등 별미로 즐길 만한 메뉴가 인기였다면 올해는 부대찌개, 밀푀유나베, 소고기전골, 찜닭 등 가족 단위로 먹기 좋은 제품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마켓컬리는 간편하게 추석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추석 가정간편식(HMR) 기획전을 운영한다. 간단하게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전 세트, 잡채 등을 비롯해 찜, 탕류, 나물, 떡, 한과까지 간편 상차림에 필요한 80개의 HMR 상품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미자언니네' 전 세트, '메이필드호텔 낙원'의 소갈비찜, '소중한식사' 잔치 잡채 등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식은 마켓컬리에서만 판매한다.

'돌밥돌밥'에 지쳤다…올 추석 간편 차례상 인기

한편 롯데온은 오는 26일까지 '전국 랜선 맛 기행' 기획전을 열고, 전국 맛집과 연계한 밀키트와 지역 특산물 등 30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지난달 밀키트 실적이 지난해보다 208% 늘어나는 등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것을 반영해 현지 맛집과 연계 상품을 2배 가량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태백 통리시장 맛집으로 가마솥에서 한우뼈를 24시간 고아 만든 '동해가마솥 한우 설렁탕', 경북 안동의 대표 먹거리 '쩐데이 안동찜닭', 대구 안지랑 골목 맛집 '낙원곱창마을 곱창전골' 등을 판매한다.
 
롯데온 김장훈 식품팀장은 "이번 추석도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돼 고향에서 먹던 차례 음식과 각 지역 맛집의 음식을 맛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전국의 특산물과 음식을 모아 행사를 기획했다"며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더라도 기획전을 통해 전국 특산물과 대표 맛집 메뉴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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