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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8강' 포항 김기동 "日팬이 우리 팬이라 생각"

등록 2021.09.15 2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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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레소 오사카 원정 16강서 1-0 승리

'결승골' 이승모 "마음의 짐 덜었다"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상대 팬들을 우리 팬들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원정 16강 단판 승부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골 승부였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도 상대도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 팬들이 와서 응원해주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지만, 경기에 나서기 전에 선수들한테 우리 팬이라고 생각하자고 얘기했다. 원정이 홈보다 확실히 힘들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상대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가 7년 만에 ACL 8강에 올랐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서울=뉴시스] 포항 스틸러스가 7년 만에 ACL 8강에 올랐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그는 "앞으로 우리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봤다. K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후반 작전에 대해선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측면 뒷공간이 노출되는 약점을 팔라시오스나 강상우를 활용해 공략한 게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결승골 주인공 이승모는 "오늘은 정신력이 가장 중요했다"며 "제가 스트라이커인데 리그에서 골이 없어서 감독님과 동료에게 미안했다. 오늘 경기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했다.

이승모는 이번 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골이 없다가 이날 시즌 첫 골맛을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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