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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속 허스트 주택 740억원 경매 처분

등록 2021.09.17 04:33:58수정 2021.09.17 1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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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288억원까지 올랐다 파산 경매 나와

부지 4282평·주거공간 1546평…침실만 29개

2층 규모 서재, 영화관·수영장·클럽 등도 갖춰

억만장자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낙찰 받아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베벌리 하우스 본채와 정원 모습 <사진=베벌리하우스그룹 홈페이지> 2018.10.07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베벌리 하우스 본채와 정원 모습 <사진=베벌리하우스그룹 홈페이지> 2018.10.07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영화 '대부'와 미국 가수 비욘세의 비주얼 앨범 '블랙 이즈 킹'에 등장했던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의 허스트 주택이 6310만 달러(740억4785억원)에 낙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스트 저택은 미국의 신문·출판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소유했던 저택이다. 집주인인 레너드 로스는 2016년 1억9500만 달러(2288억원)에 내놨었다. 그러나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주택을 파산 경매에 매물로 올렸다.

저택을 낙찰받은 사람은 억만장자로 알려진 부동산 투자가 니콜라스 베르그루엔이다.

이곳의 부지는 3.5에이커(1만4164㎡·4284평)에 주거공간이 5만5000평방피트(5109㎡·1546평)에 달한다.

저택의 본관은 약 2만9000ft²(평방피트·815평)이며 8개 침실을 갖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와 경비실을 포함해 총 29개 침실과 40개의 욕실·화장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층 규모의 초대형 서재, 2개의 영화관, 당구장, 수영장 3개, 테니스코트, 나이트클럽 등의 시설도 갖췄다. 한꺼번에 400여명이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도 있다.

영국 출신 미국 건축가 고든 카우프먼이 설계한 이 집은 1927년 지중해풍 양식으로 지어졌다.

신문·출판 재벌 허스트가 그의 연인이었던 미모의 여배우 메리언 데이비스가 1947년부터 4년간 살았던 곳이며 말론 브랜도가 열연한 '대부(The Godfather)', 케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이 나온 영화 '보디가드(The Bodyguard)', 스티브 마틴이 주인공을 맡은 '바보 네이빈(The Jerk)'에서 이 집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재클린이 1953년 신혼여행 때 머물렀던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톱스타들이 대규모 파티를 벌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2018년에는 가수 리하나가 이곳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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