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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사배 "K-뷰티, 깐깐한 한국소비자가 경쟁력"

등록 2021.09.1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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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뷰티' 가장 큰 경쟁력은 깐깐한 안목을 갖춘 한국 소비자죠."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K-뷰티'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2015년부터 유튜브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RISABAE' 채널을 운영하며 국내외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구독자는 약 224만명이다. 가수 아이유, 이효리, 선미를 비롯해 드라마 '펜트하우스' 천서진(김소연) 등 커버 메이크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셀프 머리 스타일링, 초가을 메이크업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이사배는 "K-뷰티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 소비자"라며 "국내 소비자의 깐깐한 안목에 맞춘 제품 경쟁력도 말할 것이 없다.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성분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잘 선택하는 것 같다. 이러한 높은 관심도가 K-뷰티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해외 시청자들에게 국내외 셀럽의 커버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킬 영상 반응이 뜨거웠다"며 "요즘은 일상 메이크업 스타일과 내가 사용하는 제품 궁금증이 높다.  이미 그 제품을 사용해봤다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겨줄 때도 많다. 본연의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K-뷰티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고, 한국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최근 이사배는 서울 뷰티 크리에이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제3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서울시장상도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화장품·미용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며 '뷰티서울'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사배도 힘을 보태게 됐다. 서울 뷰티로드 개발·홍보에 참여해 서울의 차별화된 뷰티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이달 말께 브이로그 형태로 제작한 뷰티로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뷰티 크리에이터 홍보대사로서 서울뷰티로드 촬영을 마쳤다. 서울이 뷰티·패션 최전선의 가장 트렌디한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서울 뷰티명소와 문화를 알리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하루빨리 많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뷰티서울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뷰티로드 촬영을 하면서 다양한 뷰티명소를 접했고, 시민 의견을 듣고 내 경험 폭도 넓어졌다. 앞으로도 나는 콘텐츠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서울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사배는 뷰티로드 중 '아모레성수'와 '논픽션성수'를 추천했다. 아모레성수는 아모레퍼시픽이 서울 성수동의 오래된 자동차 정비소를 리뉴얼한 체험형 매장이다. 논픽션성수는 MZ세대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논픽션은 그룹 'god' 윤계상 부인인 차혜영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화장품 브랜드다.

이사배는 "아모레성수는 K-뷰티 원조인 아모레퍼시픽이 제공하는 복합 경험 공간"이라며 "맞춤베이스와 립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특화된 공간이 있다. 꼭 와서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한국 토종 식물로 꾸며진 정원과 한국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등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회상했다.

"논픽션성수는 가장 트렌디한 서울 스타일 뷰티를 보여주는 감성충만한 공간"이라며 "세련된 공간에 빈티지 가구, 젊은 아티스트의 예술작품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향을 주제로 한 브랜드답게 분위기와 감성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MZ세대가 열광하는 요소가 가득한 공간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이사배는 서울시의 뷰티로드·관광 개발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에는 뷰티가 화장품, 미용 등에만 국한됐다면 요즘은 이너뷰티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메이크업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채울 수 있는 공간과 체험 서비스 등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정부와 기업에서도 다양한 뷰티체험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기대된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메이크업 트렌드도 바뀌었다. 아이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면서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 증가로 기초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추세다. 이사배는 "인상을 좌우하는 눈썹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스크 착용으로 많은 분들이 눈썹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눈썹결을 살리는 아이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아이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부관리 팁도 잊지 않았다. "사소한 듯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며 "베개 커버를 자주 갈아 주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 화장품 소도구 청결관리도 중요하다. 이런 세심한 부분을 신경쓰면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이사배아트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이사배는 약 6년간 360개가 넘는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였다. 유독 애착 가는 콘텐츠도 있을 터다. 지난 4월 '단아하다'를 주제로 메이크업한 영상을 꼽았다. 한국어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묘사해 화제를 모았고, 조회수는 16만회를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우리말 중 외국어로 정확히 바꾸기 힘든 말이 많은데 시각적으로 보니 이해가 더 잘 된다" "단어 특징을 메이크업으로 똑같이 묘사하는 이사배 실력에 놀랐다. 이 시리즈는 다양한 버전으로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이사배는 "메이크업 과정 속 단아하다, 가지런하다, 보송보송 등의 한국어를 이미지화 했다"며 "한국어와 K-뷰티를 언어 제약없이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는데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국 뷰티크리에이터로서 유의미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눈 여겨 보는 커버 메이크업 인물로는 엠넷 댄스 배들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스팀 '웨이비'의 노제를 지목했다.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노제 커버 메이크업을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사배는 "연예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나를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더욱 열광하는 시대 아니냐. 나도 그 수혜를 받은 인물"이라며 "최근 스우파가 인기를 끌면서 노제 메이크업이 이슈가 돼 커버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사배는 포화 상태인 유튜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향후 뷰티 크리에이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계속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뷰티 전문성을 갖추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고, 진정성있는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 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유용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다. '현재의 나에 충실하자'는 주의다. 매일 최선을 다해 많은 분들이 메이크업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응원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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