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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대통령, 미국에 "비뚤어진 쿠바 제재" 해제요구

등록 2021.09.17 09:38:31수정 2021.09.17 13: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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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대통령 초청한 멕시코독립기념일 행사에서

"50년 넘게 쿠바에 대한 무역금지 계속" 비난

[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9월15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서 연설을 앞두고 국기를 휘두르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9월15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서 연설을 앞두고 국기를 휘두르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향해 반세기동안이나 쿠바에 대한 무역금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오래된 제재조치를 "비뚤어진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텔 대통령을 귀빈으로 초청한 멕시코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서 연설하면서 "어떤 나라라도 자기들의 정책이나 계획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 국민들의 불행으로부터 이득을 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브라도르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정치적 감수성"을 발휘해서 쿠바에 대한 제재들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쿠바에 대한 규제는 순전히 그 나라 경제를 파괴하고 그로 인한 사회적 소요와 폭동을 유발하기 위해 고안된 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수 십년 간에 걸친 징벌적 제재에도 이 작은 섬나라 쿠바가 지금까지 꿋꿋하게 잘 견디어온 데 대해서 찬사를 보냈다.
 
오브라도르는 "62년간 굴복하지 않고 저항해온 것은 논의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 공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내가 대표하는 멕시코 저부는 미국 정부에게 쿠바에 대한 제재를 해재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 다른 국민을 억압하고 제재할 권리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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