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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기車 급전환ⓛ]명품EV 선두 노린다…2025년부터 전면 전동화

등록 2021.09.18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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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제네시스가 4년 후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한다.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전동화 전환이 목표다.

제네시스는 이달 초 발표한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통해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들을 수소 또는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현대차와 기아 역시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지만 전면 전동화 시점은 제네시스가 그룹 내 브랜드 중 가장 빠르다.

현대차와 기아 등의 경우 개발도상국 수출을 감안해 일정 기간 내연기관차를 유지해야 하지만 제네시스의 경우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상대적으로 전면 전동화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에 럭셔리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안착중인 제네시스 브랜드에 수소차 모델을 투입할 경우 혁신적인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이를 위해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 전동화' 전략을 추진한다.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한다. 듀얼 전동화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 럭셔리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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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함께 공개한 미래콘셉트를 통해 ▲B필러가 사라지고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 ▲운전자를 맞이하고 감싸는 무드 조명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시스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 시스템 등 제네시스가 미래에 갖추게 될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구체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들은 강도높은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차량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키로 했다. 미국은 2030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채울 방침이다. 우리나라 역시 무공해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050년까지 76∼97%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에서 "5년 전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제네시스는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에 있고, 이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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