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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행 "윤석열, 대검을 사유화"…20번째 공수처 고발

등록 2021.09.17 1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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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20번째 고발

"장모사건 대응 문건 작성…대검 사유화"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 중 시계를 보고 있다. 2021.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 중 시계를 보고 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하지현 기자 =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이 단체가 공수처에 윤 전 총장을 고발한 것만 이번이 20번째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과 성명 불상의 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의 옛 동업자 정대택씨가 참석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사건 대응을 위해 국가기관인 대검찰청을 가족 로펌과 같이 동원했다"며 "대검을 사유화하고 검찰총장 가족 변호라는 사적 목적을 위해 '장모 사건 대응문건'을 불법적으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건에 포함된 특정인에 관한 형사사건 관련 정보 등은 모두 피고발인들이 직무상 획득한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의 아무런 동의도 받지 않고 검찰총장 가족 변호를 위한 문건 작성에 함부로 사용했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4일 대검이 지난해 3월 윤 전 총장의 장모 의혹이 불거지자, 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한 뒤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대검은 언론 보도 이후 해당 문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와 진위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윤 전 총장 측은 대검 관계자의 입을 빌려 '검찰총장 가족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반복적으로 보도돼 언론 등 문의에 응하기 위해 소관부서에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즉각 해명했다. 해당 문건을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공수처는 사세행이 고발한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중 '고발 사주 의혹'과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수사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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