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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85%로 17개월째 동결 전망

등록 2021.09.17 23: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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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융자 5년물도 4.65%로 유지...MLF 금리 미조정으로 ‘예고’

[올댓차이나]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85%로 17개월째 동결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9월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85%로 동결할 전망이다.

금융계(金融界)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17일 인민은행이 오는 22일 1년물 LPR을 3.85%, 5년물 LPR 역시 4.65%로 그대로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1년물 LPR은 6월까지 16개월 연속 변동하지 않았으며 5년물 LPR 역시 작년 5월 이래 4.65%로 바뀌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조사에서 인민은행이 1년물과 5년물 LPR을 조정하지 않는다는 예상이 95%에 달했다.

다만 시장에선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경기둔화세가 뚜렷해지는 속에서 당국이 대상을 특정한 유동성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델타 변이가 중국 경제에 대단히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률이 공적 추정치 5.0~5.7% 범주의 하한에 가까워지면서 성장을 밀어 올리기 위한 당국이 완화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앞서 전 세계적인 자원 상품(코모디티) 가격 상승이 중소기업 수익을 압박하면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 시중은행에서 강제로 인민은행에 예탁하는 예금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석유와 철광석 등 가격이 급속히 오름에 따라 중소기업이 많은 하류 부문의 수익이 주춤함에 따라 인민은행은 자금난을 덜어 주고자 지준율을 내려 1조 위안(약 182조5800억원)의 장기자금을 시장에 방출했다.

또한 7월 허난성 등을 강타한 홍수 등 물난리 등에 대응해 피해 기업에 대한 융자금리를 내리라고 지방은행에 지시했다.

인민은행이 다시 LPR을 동결한다는 전망 배경에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한 일련의 지원책 효과를 더 지켜보고 인플레 추이도 주시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6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면서 금리를 2.95%로 17개월째 유지했다.

은행 시스템의 장기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수단 중 하나인 MLF의 금리는 LPR의 지침 역할을 하는 점에서 9월 LPR 동결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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