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가 상향 NDC 준비 막바지…탄소중립 더 적극적 역할"
"국제 메탄 감축협력 적극 공감… 감축 방안 적극 모색"
"기업, 자발적 탄소중립 속도…정책적 노력 집중할 것"
"탄소중립, 나라마다 형편 달라…연대·협력 강력 기대"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9.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11시18분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 모두 발언에서 "다음 달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ESG 경영과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15개 민간 기업들이 수소동맹을 결성해 2030년까지 수소 경제 전 분야에 43조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의 243개 모든 지자체는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공동선언했다. 가톨릭 교단은 자체적으로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운동을 선언했다"며 "정부는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전개하고 있는 탄소중립 사회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2021.09.1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또 "2차 세계대전 후 가난한 신생 독립 국가로 시작해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경험은 개도국과 선진국을 함께 연결시키며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 COP28 개최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탄소중립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며 나라마다 형편이 다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정점에 이른 시기도 나라마다 다르다"면서 "오늘 탄소중립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리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강력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MEF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 3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발족한 회의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유럽연합·인도·호주 등 1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때 중단된 것을 바이든 행정부 들어 재가동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9.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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