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전희철호' SK, DB 꺾고 KBL 컵대회 첫 우승
지난해 준우승 SK, 두 번째 도전 만에 컵대회 우승
'11점 8어시스트' 김선형, 컵대회 MVP 선정
[서울=뉴시스] 서울 SK가 컵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사진=KBL 제공)
SK는 18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결승에서 DB를 90-8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초대 컵대회 결승에서 고양 오리온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SK는 두 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전희철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조별 예선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와 창원 LG를 연달아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 부산 KT를 제치고 컵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SK는 우승 상금 5000만원을 챙겼다.
반면 조별 예선에서 상무와 한국가스공사를 차례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컵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던 DB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SK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김선형은 11점 8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컵대회 결승 MVP를 수상했다. 최준용(16점), 안영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또 작년 고양 오리온에서 초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허일영은 SK에서 또 한 번 컵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DB는 레나드 프리먼이 26점 15리바운드, 김훈이 14점, 허웅이 1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는 혼자서 9점을 책임진 김훈의 활약을 앞세워 DB가 25-18로 SK에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쿼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준용이 10점을 폭발시켰고, 오재현이 6점으로 힘을 보태며 SK가 32점을 몰아넣었다. SK는 14점에 묶인 DB를 제치고 전반을 50-39로 11점 앞선 채 마쳤다.
[서울=뉴시스] 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하지만 SK가 워니의 골밑 공략으로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65-57로 8점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간 SK는 오재현이 2점을 추가하고, 김선형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더 달아났다.
설상가상 DB는 허웅의 유 파울로 주춤했고, 그 사이 워니와 최준용이 6점을 추가하며 77-61, 16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김선형의 어시스트가 빛을 발하면서 DB의 리드를 계속됐고, 90-82로 경기가 끝나면서 컵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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