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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K리그1 '선두' 바뀔까…울산·전북 1점 차

등록 2021.09.20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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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울산·2위 전북, 각각 포항·광주 원정길

최하위 탈출 서울, 인천과 '경인더비'서 2연승 도전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백승호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백승호 결승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추석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가 바뀔까. 우승 레이스에 진짜 불이 붙는다.

지난 18일 K리그1 30라운드에서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백승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0으로 이겼고, 울산은 대구FC 원정에서 에드가, 세징야에 무너지며 1-2 역전패했다.

울산이 승점 55(15승10무4패)로 주춤한 사이 전북이 승점 54(15승9무5패)까지 올라서며 양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나란히 정규리그 9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K리그1 챔피언을 가릴 진짜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 끝에 ACL 8강에 올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 끝에 ACL 8강에 올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부처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다. 두 팀 모두 사흘 만에 31라운드에 나선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러스 원정길에 오르고, 전북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 광주FC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추격자 전북이 좋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반면 울산은 최근 2경기 1무1패로 승리가 없다. 잘 나가던 8월과 비교하면 9월 들어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다.

하필 울산은 까다로운 '동해안더비' 라이벌 포항을 만난다. 상대 전적에선 최근 10경기 5승1무4패로 울산이 근소하게 앞선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도 울산이 1승1무였다.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포항이 결정적인 순간 울산의 우승에 고춧가루를 뿌렸던 만큼, 이번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 10월에도 울산은 포항 원정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전북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게다가 포항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건너뛰면서 체력적으로도 울산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 지난 15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0 승리로 팀 사기도 올라와 있다.

울산이 2005년 이후 16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하려면, 이번에도 포항을 넘어야 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전북현대모터스와 BG빠툼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가 열린 15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 구스타보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9.15.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 전북현대모터스와 BG빠툼유나이티드(태국)의 경기가 열린 15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 구스타보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9.15. [email protected]

반면 전북은 그동안 광주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도 7승2무1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 3연승 중이며, 올해 3월13일에는 2-0 승리, 8월11일에는 3-0 대승을 거뒀다.

최근 공격력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리그 득점 3위 일류첸코(12골)와 4위 구스타보(11골)가 건재하고, 문선민과 한교원 등 리그 정상급 윙어들의 발끝이 날카롭다.

그러나 전북이 최근 원정에서 고전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 8월 이후 4번의 원정 경기에서 전북은 1승1무2패로 부진하다.

[서울=뉴시스] FC서울 조영욱의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FC서울 조영욱의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광주의 최근 가파른 상승세도 변수다. 지난달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1-0 승리 이후 3연승 포함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다.

강등권 싸움도 치열하다. 지난 19일 수원FC를 2-1로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한 서울은 2연승에 도전한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박진섭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이 2경기 만에 데뷔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승점 29(7승8무14패)로 11위지만, 12위 강원(승점 27)이 4경기를 덜 치렀다. 10위 광주(승점 30)도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서울은 2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를 펼친다. 인천은 7위(승점 36)지만, 최근 시즌 첫 3연패로 부진하다.

7경기 만에 승리하며 강등권에서 한 걸음 달아난 성남FC(승점 31)는 22일 오후 4시30분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한 달 여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뮬리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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