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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치매환자 '휴머니튜드 케어'로 보살피세요

등록 2021.09.23 1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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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치매환자 '휴머니튜드 케어'로 보살피세요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치매안심센터가 인간존중 돌봄을 기본으로 하는 ‘휴머니튜드 케어’를 도입했다. 휴머니튜드는 프랑스어로 '인간다움'을 뜻한다.

치매 환자는 뇌가 점점 작아져 인지 기능과 관련된 전두엽이 퇴화한다. 감정과 관련된 부위인 변연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등은 기억하지 못하나 불안, 초조 같은 감정은 그대로여서 공격성으로 이어진다. 공격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신체적 통제가 가해진다.

휴머니튜드 케어는 구속을 배제하고 자유를 최대한 보장함과 동시에 환자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만안치매안심센터는 휴머니튜드 케어 애니메이션을 제작, 8개 케이블 방송사를 통해 1일 1회씩 공익성 광고 형태로 방송하고 있다. 또 영상물을 치매 요양기관에 전달, 환자 보살핌에 활용하도록 한다.

2분여 분량의 애니메이션은 환자 돌봄의 핵심인 '보다', ‘말하다’, ‘만지다’, ‘서다’ 등 4가지 기법을 소개한다. 휴머니튜드는 이 4가지를 인간의 기본 특성으로 삼아 400여가지의 케어방법을 매뉴얼화한 것이다.

프랑스의 이브 지네스트와 로젯 마레스커티가 개발했다. 체육학 교사인 이들은 퇴직 후 치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며 신체적 구속보다는 인간적 존중 케어가 인지기능을 더 좋게한다는 것을 체험하고 휴머니튜드를 정립했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일본 많은 나라가 이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광역시가 2019년 처음으로 도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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