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민원센터 1년간 2만5000여건 민원 해결

민원 만족도 67.4→72.8%로…평균 처리기간 5.4일 단축

[세종=뉴시스] 지난해 8월 문 연 소방시설민원센터.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시설민원센터 개설 1년 간 2만5000여 건의 민원을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센터가 문을 연 지난해 8월1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1년간 처리한 민원은 총 2만5607건이다.

민원 접수·처리 방법으로는 '대표 전화번호'(☏1661-9119)가 1만4612건(57.0%)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7927건(31.0%), '센터 전용 홈페이지'(www.safeland.go.kr) 2966건(11.6%), '문서(방문)' 102건(0.4%) 순이었다.

민원 분야별로는 화재안전기준이 1만1651건(45.5%)으로 최다였다. 이 중 기계 관련이 8179건(70.2%), 전기 관련이 3472건(29.8%)이다.

소방시설법 9578건(37.4%), 소방시설공사업법 3058건(11.9%), 다중이용업소 1320건(5.2%) 순으로 나타났다.

민원 세부 사항을 보면 화재안전기준 중에서는 '스프링클러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유도등 설치 기준' 순으로 많았다.
 
소방시설법 관련 민원은 '특정소방대상물 안전관리', '피난통로·방화문 장애물 설치', '자체점검' 순이었다.

소방시설공사법 관련해서는 지난해 시행된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에 대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

올 8월 16~31일 민원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민원 만족도가 72.8%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67.4%보다 5.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만족 이유로 꼽은 '민원에 대한 명확한 답변'(41.3%→56.4%)과 '친절·적극적인 처리'(18.2%→25.2%) 비율이 각각 15.1%포인트, 7.0%포인트 올랐다.

센터 개설 이후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인식한 이유 세 가지도 일제히 상승했다. '단일창구가 생겨 편리' 24.6%→35.5%, '통일된 법령 해석으로 신뢰도 상승' 20.4%→24.1%, '민원 처리 기간 단축' 17.4%→18.4%이다.

특히 민원 처리 기간은 평균 9.1일로 센터 설치 전의 14.5일보다 5.4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답변 결과에 대한 책임 회피, 유연한 법령 해석, 센터 홍보 강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방청은 민원인의 불만·건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업무담당자 연찬회를 갖기로 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사항은 지침을 통해 해석의 통일성을 제고하고 향후 입법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최재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민원인의 불만·건의 사항을 별도로 분석한 후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신뢰와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소방시설민원센터 민원 처리 실적. (자료= 소방청 제공)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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