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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서 '큰오색딱따구리, 참매, 원앙' 관찰

등록 2021.09.23 09: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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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경기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에서 관찰된 큰오색딱따구리.(수원시 제공)

[수원=뉴시스]경기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에서 관찰된 큰오색딱따구리.(수원시 제공)

[수원=뉴시스]천의현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 일원에서 법정 보호종인 원앙·참매 등의 조류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수원 조성 전후의 생태환경 변화를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조류 생태를 조사·관찰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차례의 모니터링이 진행됐다.

모니터링에는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팀 공직자와 국립산림과학원·수원환경운동센터·수원시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탐조책방 등에서 일하는 생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결과, 지난 4월 6일에는 법적보호종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참매(천연기념물 323-1, 멸종위기종 2급)·흰뺨검둥오리·꿩·해오라기·멧비둘기·청딱따구리·직박구리 등 9목 14과 22종의 조류가 관찰됐다.

또 5월에는 중백로·물총새·파랑새·깝짝도요·꾀꼬리 등이 추가로 발견됐고, 9월에는 큰오색딱따구리·삑삑도요·덤불해오라기 등을 새롭게 관찰했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박사는 “수원수목원은 다양한 조류를 도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라며 “참매 등이 관찰되는 것은 주변 산림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당 관찰 내용을 ‘수원수목원 조류탐사보고서’에 모두 기록할 예정이다.

이 같은 관찰 기록은 수원수목원 준공 이후 2년간 추가로 진행될 예정으로, 시는 이를 통해 수원수목원 조성 전과 후의 생태환경을 꼼꼼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다.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수목원을 많은 새와 나비가 찾아오는 아름다운 생태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조류 생태 모니터링은 수원수목원 도심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할 좋은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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