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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근 11승3무1패…'가을 DNA' 이제 상위권 위협

등록 2021.09.23 1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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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두산, 2위 삼성 5경기차 추격

곽빈·유희관 호투에 선발진 안정감

김재환·박건우·양석환 타선 견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0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09.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0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가을 DNA'가 중위권을 넘어 이제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두산은 23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한 두산(54승 5무 51패)은 4위로 뛰어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 2위 삼성 라이온즈(61승 8무 48패), 3위 LG 트윈스(58승 4무 47패)를 가시권에 뒀다.

두산은 공동 5위 NC 다이노스(53승 4무 53패), 키움 히어로즈(56승 4무 5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NC는 최근 4연패, 키움은 6연패의 수렁에 빠져 두산과 대조적이다.

두산은 최근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특히, 두산은 가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2019년 후반기에 단독 선두 SK 와이번스에 9경기 차로 뒤졌지만, 시즌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주포 오재일과 최주환을 놓치면서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고, 선발진에서 활약해줘야할 선수인 이영하와 유희관이 시즌 초반부터 동반 난조를 보이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9.0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9.08. [email protected]

제아무리 두산이라고 해도 이번 시즌 만큼은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였다. 두산은 한때 8위 추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특유의 '뚝심'의 야구로 다시 한 번 반등을 일궈냈다.

반신반의했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잠재력을 폭발시켜 트리플크라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워커 로켓과 최원준은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곽빈과 유희관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김재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74의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은 올해 26홈런에 80타점을 쓸어담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상 첫 홈런왕에도 도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투아웃 두산 페르난데스가 홈런을 치고 팀동료 김재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5.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투아웃 두산 페르난데스가 홈런을 치고 팀동료 김재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5.11. [email protected]

두산은 지난 9월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혈투 끝에 6-5로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15경기에서 11승 3무 1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중이다.

어느덧 2위 삼성을 5경기차로 추격하며 사정권 안에 뒀다.

두산은 이번주 최하위권 두 팀과 상대한다. 23일부터 KIA와의 원정 2연전을 치른 후 25, 26일 잠실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두산은 올 시즌 KIA와 한화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산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SSG 랜더스전에서 생애 최고의 피칭(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던 곽빈은 23일 KIA전에 나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량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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